빛 잃은 쿠바, 그 위에 드리워진 트럼프의 검은 그림자 *조선비즈에서 새롭게 매주 수요일 정기 뉴스레터 '글로빗' 을 발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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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빗(Globit)은
Global과 bit를 합친 이름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작은 조각들을 뜻해요.
파편화된 국제 뉴스 속에서 하나의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여러 기사와 데이터, 그리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죠. 대학생 에디터 ‘글비’의 시선으로
복잡한 국제 정세와 해외 이슈를 쉽고 간결하게 풀어내고,
흩어진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보여줄게요.
어려운 세계 뉴스,
이제는 한 조각씩 가볍게 이해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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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대규모 정전과 함께 국민들이 나라를 떠나는 엑소더스 조짐까지 나타난 쿠바의 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아요.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원유 공급로까지 차단하면서 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요. 트럼프는 이 틈을 기회로 삼아 “다음은 쿠바”라며 군사력 동원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요. 체제 전복에 맞서는 쿠바와, “대통령 사퇴 전엔 협상 없다”는 미국의 대립. 글로빗이 쿠바의 위기와 미국의 시나리오를 짚어드릴게요!
👀 오늘의 글로빗 레터 훑어보기 요약 1ㅣ미국이 쿠바 군사개입을 언급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요 요약 2ㅣ미국의 대규모 봉쇄 여파로 쿠바의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어요 요약 3ㅣ극심한 경제 위기 속, 미국과 쿠바간 협상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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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너야!" 베네수엘라 그 다음은 쿠바?
트럼프의 지도자 사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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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난 2014년 12월 쿠바아바나 구시가지에 미국 국기와 쿠바 국기가 걸려있다. / 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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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미국이 디아스카넬 정권에 전면적인 압박을 선언한 이후, 쿠바의 상황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요. 지난 3월 16일에는 노후한 발전 시설과 에너지 자립 실패가 겹치며 국민 1,100만명이 대정전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여기에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쿠바로의 원유 공급 중단을 요구하면서 연료난이 심화됐고, 전력 위기와 경제적 부담까지 이어졌어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며 쿠바를 떠나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요. 이미 2022년에만 쿠바 전체 인구의 2%에 달하는 25만 명이 나라를 떠났는데, 미국의 제재가 강해질수록 청년과 전문가들이 탈출하는 ‘엑소더스’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에요. 결국 지금의 쿠바 위기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와 외부 에너지 의존 구조, 그리고 내부의 정책 실패가 맞물려 만들어진 비극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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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다음(타깃)입니다.”라고 말했어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쿠바의 체제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이어 쿠바에도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이처럼 양국의 대립이 이어지며 군사적 긴장감까지 흐르고 있지만, 무력이나 압박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전문가들은 쿠바가 중앙집권 체제가 매우 공고한 나라인 만큼, 급격한 변화에 강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요. 즉, 미국의 외부적 압박만으로 정권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는 오히려 쿠바 사회에 더 큰 혼란과 비극만 불러올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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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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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카넬은 2018년, 카스트로의 후계자로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재임 중 쿠바의 경제 악화와 '엑소더스'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미국은 그를 변화의 걸림돌로 판단하게 된 것이죠. 특히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란 전쟁의 장기화를 상쇄할 외교적 성과가 절실해요. 오랜 적대 관계였던 쿠바의 지도자를 교체함으로써, 미국에 맞서온 좌파 정권을 무너뜨렸다는 강력한 리더십을 국민에게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보여요. 쿠바 내부의 혼란은 대외적 성과가 절실했던 트럼프 정부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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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왼쪽)이 오스카르 페레스 올리브 프라가(54) 부총리와 함께 리본을 커팅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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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극심한 경제 위기 속 제재 완화를 위한 협상이 필요해졌어요. 이에 쿠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지난 3월 13일, 미국과 쿠바 간 협상이 시작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어요. 미국은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지도자로 남아 있는 한 어떠한 협상도 이뤄지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어요. 즉, 미국은 디아스카넬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을 이어가고 있어요. 미국과의 협상에 참여한 쿠바 측 인사들도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어요. 그러나 쿠바 정부가 체제 문제를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양국 간 실질적 합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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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경제 붕괴의 핵심 원인은 베네수엘라와의 에너지 의존 구조가 무너졌기 때문이에요. 쿠바는 오랫동안 베네수엘라로부터 하루 최대 10만 배럴 규모의 저가 원유를 공급받는 대신, 의료진과 인력을 파견하며 서로를 지탱하는 방식의 구조를 유지해왔어요. 에너지와 인력을 맞바꾸며 공생해온 셈이죠. 하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이 급감하면서 이 균형이 무너졌어요. 그 결과 쿠바는 연료 부족과 정전, 생필품 부족까지 겪으며 경제 전반이 크게 흔들리는 위기를 직면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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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에서부터 가장 큰 피해자는 쿠바였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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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은 자국 경호원들이 낮은 임금때문에 매수될 것을 우려해, 과거 미국의 정권 전복 시도를 막아냈던 쿠바 인력들에게 자신의 경호를 맡겼어요. 이는 오랫동안 풍부한 석유 자원과 정예 안보 인력을 주고받으며 긴밀한 전략적 동맹을 이어온 특수한 관계 덕분이었죠. 하지만 지난 3일, 미군의 마두로 체포 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80명의 사망자 중 최소 32명이 쿠바 국적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어요. 사건 직후 주미 쿠바 대사관은 "쿠바가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으며, 강경파들이 주변을 맴돌고 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는데요. 쿠바 정부로서는 베네수엘라를 향한 미국의 공습이 결국 쿠바 본토를 겨냥한 전조 현상이라고 체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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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국이 쿠바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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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쿠바는 역사적으로 오랜 갈등을 겪어왔어요. 1903년 미국이 쿠바 땅에 관타나모 해군 기지를 세우고 미국 자본이 쿠바 경제를 장악했을 정도로 쿠바는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었죠. 하지만 1959년 카스트로 혁명으로 상황은 반전돼요. 1961년, 케네디 대통령 재임 시절, CIA 주도로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려는 피그스만 침공을 감행했어요. 이후 쿠바는 소련과 손을 잡으며 1962년에 미국에 핵미사일 기지를 들이대기도 했죠.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돈로 독트린을 천명하며 서반구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어요. 쿠바는 더 이상 방치해둘 수 없는 국가인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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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쿠바 사태가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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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양측 간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어요. 미국은 쿠바를 향해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고, 쿠바 역시 군사 훈련을 진행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어요. 이처럼 양측이 동시에 압박 수위를 높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다만 현재 미국은 제재와 정치적 압박을 통해 쿠바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쿠바와의 협상도 병행되고 있어요. 이 때문에 무력 충돌로 번지기 보다는 압박과 논의가 병행될 것으로 보여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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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계획경제란? 생산수단을 국가가 소유 및 관리하고, 경제 전반을 국가 계획에 따라 운영하는 체제를 의미해요. 쿠바 혁명 이후 쿠바는 사회주의 계획경제 체제를 유지해왔지만, 경제적 비효율과 양극화 문제 등의 한계를 겪으면서 최근에는 일부 분야(개인 자영업)에서 사유화를 허용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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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란?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특정 지역을 떠나는 현상을 의미해요. 지난 몇년 간 쿠바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2021년 미겔 디아스카넬 집권 이후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본격적인 엑소더스가 시작됐어요. 2022년 기준 약 25만 명, 전체 인구의 약 2%가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현재는 미국의 대쿠바 제재까지 겹치며 더욱 심화되고 있어요. 특히 탈출 인구가 청년층과 전문 인력 중심이라는 점에서, 쿠바 사회의 인적 자원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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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란? 한 국가의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실물 경제 전반이 마비되는 상황을 의미해요. 쿠바는 미국의 대쿠바 제재 속에서, 기존에 의존하던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의 지원이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현재 쿠바 전역은 연료 부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어요. 그동안 관광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였지만 전력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워지며 경제가 위축되기 시작했어요. 또한 식량과 생필품 부족까지 겹치며, 사회 불안 역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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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바 경제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내부 정책 실패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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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이 쿠바 점령을 시도하는 배경에는 강력한 정치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함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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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쿠바는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는 대신 무엇을 제공했을까?
a. 군사 장비 b. 관광 산업 투자 c. 의료진과 인력 d. 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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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는 우방국 쿠바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실질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어요. 중국은 미국의 내정 간섭에 반대하며, 쿠바의 주권과 안보 수호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러시아는 약 10만 톤의 원유를 공급하는 등 에너지 자원을 확대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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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는 너희가 만들고, 항복은 우리더러 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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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대통령은 X를 통해 미국이 60년 넘게 쿠바를 고립시키며 경제 위기를 만들었으면서, 이제는 경제난을 구실로 정부 체제를 뒤엎으려 한다며 비난했어요. 위기 속에서도 쿠바는 저항할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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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몰래(?) 주는 기름, 멕시코의 우회 지원 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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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미국의 봉쇄 조치를 반대하고 쿠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요. 현재는 정부 간 거래가 아니라 민간 기업이 국영기업 PEMEX의 석유를 사서 보내는 우회적 공급 방식을 검토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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